키프로스 여객기 추락…121명 전원 사망

"여객기 기압조절 장치 고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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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객과 승무원 121명을 태운 키프로스 여객기 한대가 그리스 아테네 근처 산악지대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졌습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 학생들이 80명이나 됐다고 합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객기가 추락한 그리스 아테네 북쪽 산악지역입니다.

산등성이 곳곳에 추락한 여객기 잔해가 흩어져 있습니다.

사고가 난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121명이 타고 있었지만, 사고 현장에서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고기는 키프로스의 민간 여객기로 키프로스 라르나카를 출발해 아테네를 거쳐 체코 프라하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객기가 그리스 영공에 진입한 뒤 아네테 공항과 교신이 끊겼고 몇 분 뒤 추락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14일) 낮 12시 20분쯤이었습니다.

[콘스탄티니데스/키프로스 교통통신부 국장 : 교신이 안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리스 당국에 이를 알렸습니다. 군용기가 여객기에 접근했는데 여객기를 통제할 수 없었습니다.]

사고 당시 조종사들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현지 언론은 여객기의 에어컨 시스템 고장으로 조정실의 기압이 떨어지면서 조종사들이 산소부족으로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리스 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공중납치를 포함한 테러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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