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업무복귀…노사간 여전히 '서먹'

사측, 구조조정 가능성 내비쳐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으로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 노조가 어제(12일)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장기파업으로 인한 노사간 갈등은 여전히 봉합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가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26일만에 머리를 맞댄 노사.

회사측은 노조원 적응을 위해 사전교육을 마련했지만 분위기는 영 서먹서먹합니다.

[조종사 : 글쎄 이런 교육이 왜 필요한지를 잘 모르겠네요.]

[회사관계자 : 오늘 8시까지 출근인데 늦어지는 분들이 있다는 얘긴데요...]

정년연장과 비행시간 단축 등의 핵심쟁점 사안에 대해 노사는 여전히 이견이 큽니다.

사측은 구조조정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박찬법/아시아나항공 사장 : 파업으로 경영에 많은 파급 효과가 심각하게 있다면 그에 따른 구조조정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

아시아나 노사가 파업 이후 신경전을 벌이는 사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을 규탄하며 오는 10월 부산 ILO 아태총회 불참과 대정부 강경 투쟁 의사를 밝혔습니다.

노동계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조종사 노조가 사측의 구조조정 언급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됩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