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달나라 여행'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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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새 들어온 국제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국제부 남정민 기자 나와 있습니다.

남 기자! (네, 안녕하세요.) 일반인들도 머지않아 달 관광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좀 설레는 소식이 들어와 있군요?

<기자>

네, 자유롭게 달을 여행하는 꿈이 오는 2008년이면 드디어 현실로 다가오게 됩니다.

미국의 민간 우주여행사 스페이스 어드벤처스가 내놓은 상품인데, 직접 달 착륙은 하지 않지만 러시아 우주비행사와 함께 달 주위를 돌며 천천히 둘러본 뒤 지구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물론 돈이 아주 많이 듭니다.

달까지의 왕복표 1장에 1억 달러, 우리 돈으로 하면 천억원이나 됩니다.

회사 측은 이 표를 살 만한 고객이 전세계에 최소한 5백 명은 있는 걸로 분석됐다면서, 이들을 상대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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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모양으로 뼈를 쌓아올려서 인골을 특이하게 보관한다는 체코의 한 납골당이 최근에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인골 더미 속에서 오래된 뼈들이 부서지기 시작해서 전체가 무너질 위험에 처했다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손상된 뼈만 골라내자니 전체 조형물의 디자인이 망가지겠고, 그렇다고 처음부터 다시 만들자니 영 잘해 낼 자신이 없고 이래저래 풀리지 않는 숙제입니다.

1870년에 이 뼈 조형물을 만든 작가도 이미 세상을 떠난 지 오래, 결국 납골당 측은 뼈들이 무너지지 않고 최대한 버텨 주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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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남쪽 지방에는 수십 년 만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주민들은 아주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겨울 평균 기온이 10도 안팎인 이 지역에서 제대로 눈이 온 건 지난 1951년 이후 처음이어서 태어나서 처음 눈을 본 사람들도 아주 많았다고 합니다.

아이나 어른이나 거리로 나와 신나게 눈싸움을 벌입니다.

도로가 눈으로 덮인 가운데 대부분의 학교가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남극에서 갑자기 몰려온 찬 공기 때문에 폭설이 내렸다고 하는데, 주민들은 이 폭설이 최근 수십 년 동안 가장 큰 이벤트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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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신도들만의 패스트푸드점이 프랑스에 오픈했습니다.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도 많아서 아주 장사가 잘 된다고 합니다.

이 점포의 이름은 '뵈르거 킹 무슬림' 메뉴는 다른 패스트푸드점과 같지만 모든 종업원들이 히잡을 쓰고 일해야 합니다.

또 이슬람 요리 율법에 따라 도살된 쇠고기와 닭고기만 엄선해서 햄버거를 만들고, 이슬람식 콜라인 '메카 콜라'를 팔고 있습니다.

프랑스에 살고 있는 5백만명 무슬림들 사이에서는 지금 이곳이 가장 인기있는 데이트 장소나 외식 장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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