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외식 줄였다…외식업계 '썰렁'

외식가격 상승률, 44개월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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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계청 조사결과, 불경기 때문에 서민들이 최근 외식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시근로자 가구의 외식비 증가율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통계청 조사결과, 올 2/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의 한달 평균 외식비는 28만2천백원.

지난해 2/4분기에 비해 2%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8년 2/4분기때 28%의 감소세를 보인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2/4분기별 외식비 증가율은 1999년과 2000년에 20%를 넘었으며 그 이후에도 대체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해왔습니다.

서민들이 외식을 꺼리면서 외식가격 상승률도 크게 둔화됐습니다.

삼겹살과 피자 등 외식가격은 1년전에 비해 2.2% 올랐는데, 이는 지난 2001년 11월 이후 4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지난 2002년 이후 꾸준히 높아지다가 올들어 둔화추세를 보여왔습니다.

내수회복 추세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서민업종인 외식업계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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