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태화강…복원의 본보기될 듯

전국 수용대회 열려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산업화 과정에서 폐수가 흘러들면서 죽음의 강으로 변했던 울산의 태화강에서 전국 수영대회가 열렸습니다.

30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아온 태화강을 윤주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출발신호와 함께 수백 명의 수영동호인들이 태화강의 물살을 가르며 질주합니다.

강에 살던 숭어도 수영대회에 동참하듯 물 위로 뛰어오릅니다.

하늘에서 본 태화강 수영대회는 백로 서식지로 부각되는 십리 대숲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3km를 돌고 나온 선수들은 태화강의 수질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박길대/경남 진해시 : 태화강 별로 좋다고 생각 안했었는데 직접 물에 들어가서 해보니까 수질도 수영할 만하고 여름 피서철에도 놀러와도 좋을 듯.]

실제 태화강에는 지난해부터 연어가 돌아오는 등 수질이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지난 90년대부터 시행된 폐수차단공사와 준설공사를 비롯해 강을 살리기 위한 시민들의 오랜 노력이 강의 생태계를 회복시킨 원동력이 됐습니다.

올해 처음 열린 태화강 전국 수영대회는 태화강의 개선된 수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 해마다 열릴 예정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