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낙관에 유가 또 사상 최고

수급 불안 우려…주요 증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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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개를 단 국제유가, 오늘(6일)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미국의 새 일자리수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함에 따라 미국의 석유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지난달 새 일자리수가 20만7천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했습니다.

허리케인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계의 대량 해고에 비춰볼 때 예상 밖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실업률도 5.0%로 3년9개월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이런 고용지표는 미국경제의 확장세를 뒷받침하며 유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다음달에 인도되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값은 오늘(6일)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93센트, 1.5% 뛰며 52.3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제 장중에 기록한 사상최고가 62.5달러에는 19센트 낮은 것이지만 마감 가격 기준으로는 지난 83년 원유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가입니다.

석유 전문가들은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원유공급과 정제능력이 한계에 달한데다 허리케인 위협마저 받고 있어서 수급 불안감이 팽배하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유가상승 악재를 만난 뉴욕증시는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이틀째 동반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신규 고용이 예상보다 늘어남에 따라 다음주로 예정된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확실시되고 앞으로도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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