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편의시설, 장애인은 '그림의 떡'

인권위, 서울시에 시정 권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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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복권되는 청계천에 장애인에게 필요한 편의시설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인권위는 서울시에 시정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계천은 누구나 산책하고 쉴 수 있는 서울의 세느강이 될수 있을까, 국가인권위원회가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천변으로 내려가려면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은 경사로를 이용해야 하지만, 청계천 전체 5.8킬로미터 구간 중 경사로가 설치된 곳은 단 8곳, 일단 내려가면 멀리는 2킬로미터를 넘게 돌아야 경사로를 타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경사로 위치에 대한 안내도 전혀 없습니다.

이번엔 주변 인도.

1.5미터 폭에 6미터 간격으로 가로수가 심어져 있습니다.

[박동렬/장애인 : 일방통행 길처럼 장애인들이 일렬로 서서 일방통행으로 가지 않는 한원활하지 않을 거예요.]

좁은 길을 용케 통과해 오더라도 문제입니다.

차량 통행을 쉽게 하기 위해서라며 이곳부터는 아예 다닐 길 조차 없습니다.

[신혜수/인권위 조사위원장 : 애인들의 접근권을 생각은 한 것 같은데 그게 너무 미흡해서 장애인 입장에서 보면 불편할 것 같아요.]

인권위는 현장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공사가 끝나기 전까지 서울시에 시정 권고를 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불편사항을 전달받으면 가능한 부분은 10월 전에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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