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삼성, 유력인사 대거영입"

삼성, "우수인재 채용 차원일 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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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이 지난 10년동안 고위 공직자와 법조계를 비롯한 각계 유력인사들을 대거 영입했음을 보여주는 자료가 나왔습니다. 참여연대는 삼성이 이들을 통해 우리 사회 전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참여연대는 삼성이 지난 10년동안 영입한 외부 유력인사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모두 278명으로 관료 출신이 101명으로 가장 많고 학계 87명, 법조계 59명, 언론계 27명 등의 순입니다.

참여연대는 이들이 삼성을 위해 로비스트 기능과 법률적 위험에 대한 방패막이 역할을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1999년 삼성SDS가 이건희 회장 장남인 이재용씨에게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헐값으로 매각했다고 고소당했다가 무혐의 처분받은 사건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검사 2명이 삼성 법무팀 소속의 전직검사 2명과 사법연수원 동기였으며, 또 다른 전직검사 2명과는 함께 근무한 동료였다는 것입니다.

[김상조/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 삼성공화국의 힘이라는 것이 이런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발현되고 있다, 저희들은 이런 것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삼성측은 기업경쟁력을 위한 우수인재 채용 차원에서 외부인사들을 영입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도 참여연대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장소영/대검찰청 부홍보 담당관 : 삼성관련 사건이라고 해서 검찰이 수사를 함에 있어서 검찰 출신 변호사의 영향을 받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습니다.]

참여연대는 앞으로도 삼성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8회에 걸쳐 발표할 예정이어서 사회적 파장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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