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중인 형광등 기구 품질 엉망

KS인증 받아도 품질기준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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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형광등 기구의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대 중 1대는 감전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하현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형광등 기구의 핵심부품인 안정기입니다.

형광등에 일정한 전류를 통하게 유지해주고, 과열이 되면 전류를 차단하는 기능을 합니다.

소비자 보호원과 기술표준원이 시중에 판매중인 안정기 29개 제품을 수거해 품질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의 17%인 5개 제품의 충전부가 쉽게 노출돼 감전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8개 제품은 불법 안정기를 사용하거나 구조를 멋대로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S인증을 받은 5개 제품 가운데 4개는 전자파 장해와 압력전류 등 기본적인 품질기준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모델명이나 안전인증번호를 누락하는 등 표시규정을 지키지 않은 제품도 있었습니다.

[양종철/소보원 전자전기팀 : 제품 단가를 낮추려고 일부부품을 빼먹거나 저급한 부품을 사용한 제품이 시중에 유통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술표준원은 안전 기준을 위반한 업체에 행정 처분을 내리고 모든 형광등 안정기 제조업체를 상대로 특별사후 관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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