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운영 씨 "도청테이프 전체 8백여개"

"압수된 테이프 제외한 나머지 모두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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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 안기부 도청조직인 미림팀의 팀장인 공운영씨는 도청테이프가 모두 8백개가 넘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아 있는 것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소각했다는 주장이지만 그 내용은 누군가 알고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남습니다.

박정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 미림팀장 공운영씨의 변호인인 서성건 변호사는 어젯밤(3일) 병원에 입원중인 공씨를 면회한 뒤 도청테이프와 관련된 공씨의 주장을 전했습니다.

우선 미림팀이 제작한 도청테이프 전체분량은 모두 8백여개에 이른다는게 공씨의 주장입니다.

[서성건/공운영 씨 변호사 : 압수된 .270개의 3배정도 된다고...]

또 자신의 집에서 발견된 도청테이프 274개를 지난 1998년초 국가정보원에서 가지고 나왔으며, 나머지 테이프는 모두 소각처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성건/공운영 씨 변호사 : 팀원들에게 이야기를 해서 소각을 시켰는데...수시로 소각이 이뤄졌다.]

공씨는 특히 1998년 11월 도청테이프 274개과 녹취보고서를 집에서 일일이 복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음해 여름 국정원 직원들이 테이프 반납을 요구하자, 원본만 내주고 복사본은 그대로 보관했다는게 서변호사의 설명입니다.

또 천용택 전 국정원장과 모종의 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씨가 천원장을 접촉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고 서변호사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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