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로 전국서 15명 사망·실종

오늘 맑은 가운데 일부 지역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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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젯밤(2일)부터 내린 집중 폭우로 전국에서 모두 1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비 피해 상황을 조제행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최고 3백미리미터가 넘게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아침 6시쯤 전북 무주군 안성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50대 부부가 숨진 것을 비롯해 전북지역에서만 10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전국적으로는 폭우로 인해 지금까지 모두 11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고 소방방재청은 집계했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북 전주와 부안에서 주택 5백여채가 물에 잠겨 주민 천여명이 근처 학교로 대피했습니다.

비가 그치면서 주민들이 복구작업에 나서기도 했으나, 상당수 주민들은 여전히 집에가지 못한채 뜬눈으로 밤을 지새야했습니다.

농경지는 전국에서 모두 2만 3천ha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어제 오전 8시 50분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덕유산 휴게소 근처에서 폭우로 무너져 내린 토사더미가 상하행선 도로를 뒤덮으면서 교통이 두절됐습니다.

복구가 이뤄지면서 통영방향은 어제 오후 2시쯤 교통통제가 풀렸고, 피해가 심했던 대전 방향도 오늘 새벽 5시부터 차량 소통이 재개됐습니다.

오늘 새벽 5시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서해5도 지역의 특보도 해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며, 경기도와 강원도 지방에서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게다고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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