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소비 증가세 지속"…유가 또 사상최고

중동정세 불안 등 유가상승 부채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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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유가가 이틀째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경제의 확장세로 석유수요가 늘 것이라는 예상이 유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세계 석유의 4분의 1을 소비하는 미국의 경제가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또 뛰었습니다.

석유수요가 지속적으로 늘 것이라는 예상이 원유 선물을 사재기하는 움직임으로 직결된 것입니다.

다음달에 인도되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오늘(3일)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32센트 오른 61.8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어제 장중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 62.3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마감가격 기준으로는 지난 83년 원유선물가 시작된 이후 최고가입니다.

오늘 발표된 미국의 소비·소득 증가율과 공장주문 등 경제지표는 미국경제의 확장세를 뒷받침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석유수요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유가상승을 부채질했습니다.

더욱이 최근 원유시장은 사우디아라비아 파드 국왕 사망에 따른 중동지역 정세 불안, 또 정유업체들의 잇따른 설비고장과 가동중단으로 공급차질이 우려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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