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합의문에 '중대제안' 포함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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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베이징 6자 회담은 이제 일주일째입니다. 합의문을 놓고 참가국들의 의견이 아직도 엇갈리고 있습니다만, 우리 정부의 대북 중대제안은 최종 합의문에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4시반에 시작된 회담 참가국 차석대표 회의는 조금 전 끝이 났습니다.

참가국들의 의견을 반영해 의장국 중국이 어젯밤 다시 마련한 2차 초안 문구를 집중 협의했습니다.

[힐/미국측 수석대표 : 2차 초안에는 참가국들이 지난 회의에서 초안을 검토한 뒤 조율했던 내용이 반영됐다고 생각합니다.]

[송민순/우리측 수석대표 : 매 시간마다 의견이 좁혀지는게 아니고  토론을 하다가 적정한 시점에 가면 그 때 좁혀질 수 있습니다.]

대북 직접 송전을 내용으로 하는 우리 정부의 '중대제안'은 최종 합의문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힐 미국 수석대표는 중대 제안이 합의문 초안에 들어간 것은 당연하다며 최종 합의문에도 들어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주장하는 경수로 건설 요구와, 미국의 농축우라늄 문제 제기 등 핵심 쟁점들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차석대표 회의에 앞서, 회담 시작 뒤 처음으로 하루에 두차례나 접촉하면서 이견 차이를 좁히는데 주력했습니다.

회담은 이제 '밀고 당기는' 형국입니다.

이런 줄다리기 끝에 결국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게 이곳의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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