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 '대연정 제안' 공식 거부

열린우리당, 호남의원 이상기류 확산 차단에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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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 제안을 공식 거부했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오늘(1일)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 제안을 거부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선거법 하나를 개정하기 위해 대통령의 권력까지 내놓겠다는 것은 실로 무책임하고 헌법파괴적인 생각입니다.]

박 대표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연정을 하면 국회 의석의 91%를 차지하게 돼 1당 독재와 다를 게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연정을 거부한다면 '지역 구도를 타파할 수 있는 다른 제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전병헌/열린우리당 대변인 :대안이나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없이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서만 거부하고 부정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그러면서도 한나라당과의 연정에 대한 호남 지역의 정서적 반발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고건 전 총리에 가까운 편인 신중식 의원만이 반대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이같은 이상기류가 확산되지 않도록 호남권 의원들에 대한 개별설득과 의견청취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청와대측은 연정론은 여전히 심사숙고해야 할 과제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한나라당이 공식거부하고 호남권에서는 일부 논란이 제기되면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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