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미군 내년 절반 이하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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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내년 말까지 이라크 주둔 병력을 절반 이상 감축할 계획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 경우 이라크 방위군이 충분히 대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이라크 고위 관리는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스위크 최신호는 미국이 이라크 주둔 미군을 내년 중반 8만명 수준, 내년 말까지 6만명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위크는 미 국방부 병력 감축안 입안에 참여한 관리 두 명의 말을 빌어 이렇게 밝혔습니다.

현재 이라크 주둔 미군은 14만명으로 실제 감축이 진행될 경우 이라크 내 미군 숫자는 일년 남짓 사이에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지난 달 공개된 영국 국방부 메모에도 미국이 내년 안에 미군 주도의 연합군 숫자를 17만6천명에서 6만6천명으로 줄일 것이라는 예상이 담겨 있었습니다.

알 루베이 이라크 국가안보보좌관도 20만명의 이라크 방위군이 올해 말까지 방위 업무에 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미군의 철군 가능성을 시인했습니다.

[알 루베이/이라크 국가안보 보좌관 : 10만명 가량이 내년 상반기중, 상당수가 내년 말 전에 철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계획대로 미군의 이라크 철군이 가시화 될 경우 올 연말까지 파병 시한이 만료되는 우리 자이툰 부대의 향후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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