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출혈성 대장균 발병…보건당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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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 한 초등학생이 장 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됐습니다. 전염성이 아주 강하고 집단 발병의 가능성도 높아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9살 난 한 초등학생이 설사와 복통을 호소하며 대전의 한 병원으로 실려왔습니다.

배가 끊어질듯한 통증의 원인은 장 출혈성 대장균.

이 학생은 입원한 뒤에도 대장균 독소가 온몸으로 퍼지면서 신장에 무리가 오는 용혈성 요독증까지 나타났지만 현재는 완치돼 퇴원한 상태입니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며칠 전 먹은 돼지갈비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조사반에서 주변사람들에 대한 검사를 벌이고 있는 상태이며 다행히 별다른 추가감염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장 출혈을 일으킨 대장균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여름철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 전염되며 65세 이상 환자의 경우 사망률이 50%에 이르는 1군 법정 전염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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