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4곳서 또 연쇄폭발…전 런던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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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런던에서 또다시 4차례의 연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50여명의 사망자를 낸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지 불과 2주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런던이 다시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어제(21일) 저녁 8시쯤.

워런 스트리트와 쉐퍼드스부시, 오벌역 등 지하철역 3곳과 동부 해크니 로드의 26번 버스에서 4차례의 연쇄 폭발이 있었습니다.

부상자는 단 한 명에 불과했지만 공포에 질린 승객들이 버스와 지하철에서 비명을 지르며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폭발 사건 직후 노던 라인을 비롯해 런던 도심을 통과하는 지하철 노선 3개의 운행을 중단시켰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사건 직후 긴급 대책 회의를 갖고 침착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블레어 총리: 경찰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는 최대한 냉정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사건 직후 경찰은 총리 집무실인 다우닝가 부근과 폭발이 발생했던 워런 스트리트 근처에서 용의자 2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번 테러의 배후가 2주 전 런던 테러를 일으킨 인물들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히 2주 만에 런던 도심의 지하철 역 등지에서 같은 수법의 연쇄 폭발이 일어나면서 런던은 또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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