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른 침대에 어린 자녀를 재우면 위험합니다. 안전사고가 자주 나고 있습니다.
이정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살 광호는 지난달 형하고 침대에서 놀다 떨어져 팔이 부러졌습니다.
[강복수/광호 할머니 : 높지도 않은데 이렇게 다칠 줄 몰랐어요.]
닥에서 침대까지 높이는 40cm에 불과하지만 어린 아이들의 경우 떨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손목이나 팔꿈치 쪽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성장판을 다칠 위험이 큽니다.
[심종섭 교수/삼성의료원 정형외과 : 성장판을 다치면 팔이 기형이 되거나 제대로 자라지 않고 짧아질 수 있다.]
어른 침대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고는 올 상반기에만 모두 127건이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돼, 지난 한해동안 신고분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추락사고가 62%로 가장 많았고 충돌과 질식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1살 미만 유아는 침대와 벽 사이에 머리가 끼거나 자다가 코가 눌려 질식해 숨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사고로 미국에서도 3년간 100명이상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성락/소보원 소비자안전센터 : 침대 사용 가구가 늘어나면서 이런 어른침대에서의 아이들의 안전사고가 늘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아기들을 재울때 전용 침대을 사용하거나 방바닥에서 바로 뉘어 재울 것을 소보원은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