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ㅊ와 중개업소로 확대됐습니다. 아파트 값을 부풀려 투기를 부추겼다는 겁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정보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동네별로 상세하게 나오는 시세정보들은 사이트와 계약 관계인 해당 지역의 중개업소들이 올리는 것입니다.
국세청은 특정 아파트의 경우 시세가 의도적으로 부풀려졌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분당의 71평 아파트는 실제보다 6억원, 강남의 53평 고급아파트는 7억 5천만원이나 높게 책정됐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한 군데서 높여서 내면... 기존 시세대로 하게 되면 항의전화가 와요. 주민들한테...왜 이렇게 낮게 띄우냐고....]
국세청은 분당과 강남, 송파, 서초구의 중개업소 32곳과 함께, 부동산 114등 포털 사이트 2곳에 대해서도 세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시세조작으로 적발된 중개업소들 상당수는 이른바 아파트 작전세력과 연결돼있었습니다.
작전세력의 자금을 받아 친인척 명의로 여러 채를 사놓은 뒤에 시세를 부풀려 인터넷에 올리는 것입니다.
[한상률/국세청 조사국장 : 이들과 결탁한 소위 아파트 매집 세력이 포착되면 그 사람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세무검정을 아울러 실시할 예정입니다.]
부동산 정보업체들은 시세가 급변하면 재검증을 하게 돼있어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중개업소에 의존하는 현재의 인터넷 가격 산정 방식은 시세 조작의 위험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