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보다 앞서 시작된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은 오늘(20일)로 나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따가운 여론의 눈총에 노사가 일단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승구 기자! (네, 인천국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협상 타결의 기미가 보입니까?
<기자>
협상 타결의 기미는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낮 2시 반 노사 양측은 사흘만에 얼굴을 맞댔습니다.
양측은 자격 심의 위원회와 연간 비행시간 등을 놓고 팽팽한 의견 차이를 보였습니다.
노조는 기장 승격 심사에 노조도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연간 비행시간은 노조가 1,000시간, 사측은 1,100시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조측은 안전운항과 관련된 핵심 쟁점 사항 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사측은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경영권 침해라고 맞섰습니다.
협상은 한시간 반만에 아무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양측은 내일 오전 10시 다시 협상을 가질 예정입니다.
오늘도 아시아나 항공 국내선 여든편과 화물노선 네 편, 국제선 한 편이 결항됐습니다.
대한항공 국제선 한편도 지연 출발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낮 1시 25분 출발 예정이던 인천발 런던행 항공편의 부기장이 비행을 거부해 대체 조종사를 찾느라 출발 시간을 20분 늦췄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