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파업 장기화 조짐…오늘도 결항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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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파업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조측 말고 아시아나 항공 사측도 그동안 계속 적자였던 국내선 결항에 대해 별로 아쉬울게 없다는 입장이어서 협상에 아주 소극적입니다. 이런 사측이나 노조측이나 또 팔짱만 낀 정부나,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한승구 기자! (네, 인천국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20일)도 결항이 계속됩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인 아침 7시, 김포를 떠날 예정이던 여수행 비행기를 시작으로 오늘 하루 국내선 여든 편이 결항됩니다.

저녁 8시 인천에서 호주 시드니로 가는 국제선 한 편, 그리고 화물 노선 네 편도 모두 취소됩니다.

아시아나 측은 국제선 예약승객 2백 쉰 일곱명에게는 홍콩이나 도쿄를 경유해 시드니로 갈 수 있도록 대체 항공편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측은 가능한 모든 인력을 투입해 국제선과 제주선 만큼은 정상 운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노사 양측 모두 협상에 대한 의지는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회사는 정상 운항을 계속하며 노조 측과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조 측도 안전 운항 관련 부분만 합의가 된다면 나머지 사안은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혀 한발짝 물러난 상태입니다.

그러나 노사 양측은 아직 공식협상 일정은 잡아놓지 않고 있어, 언제쯤 협상이 이뤄질 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한편 그제부터 간부파업에 들어간 대한항공 노조는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오늘 낮 3시 다시 실무교섭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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