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관광공사, '백두산 관광' 공동 추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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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백두산 관광 사업을 현대와 관광공사가 함께 추진하게 됐습니다. 현대측은 지금 부담을 덜게 됐지만, 공기업을 통한 대북 지원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먼저,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현대아산과 공동으로 백두산 관광에 참여하기로 북측 아태평화위원회와 합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지난 14일 금강산에서 이뤄진 합의에는 현대와 관광공사가 백두산 도로 보수를 위해 30억원 상당의 피치 8천톤을 북측에 지원하고, 연내 백두산 관광을 2회 이상 실시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관광공사의 참여로 현대측은 공항과 도로, 전력 등 관광 인프라에 들어가는 막대한 초기 투자비의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현대는 30대 대기업과 3년 연속 적자기업에게 남북협력기금을 대출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 때문에 자금 확보가 여의치 않은 상태였습니다.

관광공사는 지난해 논란 속에 남북협력기금에서 9백억원을 빌려 금강산 관광사업에 참여했듯이, 이번에도 협력기금 대출을 받아 인프라와 숙박.편의시설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김종민/한국 관광공사 사장 : 삼지연 공항시설 보수에 저희가 참가하기로 돼있습니다.]

정부도 지난해 금강산 도로 건설에 27억원을 무상 지원한 것처럼, 이번에도 도로와 공항, 전력 등 인프라 건설을 무상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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