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무더운 여름, 에어컨 필터 청소는 자주 하시나요? 가정과 차량 에어컨 10대 가운데 4대에서 폐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이정애 기자입니다.
<기자>
본격적인 여름을 맞은 요즘 주부 오씨는 에어컨을 켤 때마다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게 영 불안하기만 합니다.
[오재희/소비자 : 세균 등이 나오는 바람이 있을텐데, 아기에게 호흡기질환이나 피부질환 등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실제 대부분 에어컨에서, 곰팡이로부터 발생한 세균이 대량 검출됐습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조사 결과, 백6개 조사 대상 에어컨 가운데 가정용의 39%, 차량용의 42%에서 폐질환을 일으키는 기회 감염균이란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알레르기 유발균은 90%에서 검출됐습니다.
특히 치명적인 폐질환을 일으키는 균이 나온 것도 3대나 됐습니다.
[김규언/영동 세브란스 병원 소아과 : 어린이나 항생제 치료환자 등 면역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호흡기 폐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에어컨을 1시간 정도 가동할 경우 처음 3분동안 나오는 곰팡이수가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정희/소보원 소비자안전센터 : 에어컨을 가동한 후 초기 5분까지는 충분히 환기를 시켜줘야하고 청소만 잘해도 70%의 곰팡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소보원은 적어도 2주에 한번씩은 에어컨 필터와 열 교환기를 청소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