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아 출생률, 9년새 2.3배 급증

비용부담 만만치 않아…국가, 사회적 차원의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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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태어나는 아기 열의 하나는 조산아일 정도로 조산아 출산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조산아를 둔 가정만의 문제일 수 없는 이유,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0살 박모씨, 지난해, 임신 6개월 만에 몸무게가 1KG인 조산아를 낳았습니다.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호흡곤란과 만성 폐질환으로 퇴원과 입원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들어간 병원비만도 4천만원이 넘습니다.

[박모씨/40살,조산아 출산자 : 병원비가 이렇게 들어가고 앞으로도 어떻게 들어갈지 모르기 때문에 말로 못하죠. 부담이..양가집안 모든 형제자매들이 즐겁지 못하게 살고 있는거죠, 우리 아기때문에...]

조산아의 하루 입원비는 평균 60여만원, 보험처리도 잘 되지 않아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 이런 조산아는 임산부 10명 가운데 1명꼴이며, 특히 35살 이상 고령 초산 산모의 조산아 출산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필량 교수/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 여성의 사회활동 늘어나면서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도 조산의 원인이 될 수 있구요. 또 나이가 들면서 내과적·산과적 합병증이 많이 발생해서 그런거다.]

조산아는 정상아에 비해 영아 사망률이 높고 뇌성마비와 폐질환 등에 걸릴 확률이 높아 자란 뒤에도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급증하는 조산문제에 이제는 국가와 사회가 체계적인 관리를 시작해야할 때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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