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온도 상승…"태풍이 강해진다"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이번 여름, 태풍대비 더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올해는 태풍이 발생하면 이 '하이탕'처럼 강한 태풍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과 타이완을 강타한 태풍 '하이탕'의 모습니다.

심기압이 915헥토파스칼까지 떨어졌던 태풍 하이탕은 지난 94년 이래 11년만에 가장 강한 7월 태풍으로 기록됐습니다.

7월에 강한 태풍이 발생한 것은 태풍의 길목인 북서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현재 최고 30도 이상으로 평년보다 1도 정도나 높기 때문입니다.

[신도식/기상청 태풍 예보관 : 태풍이 해수면 온도가 높은 지역을 통과하게되면 해상으로부터 많은 수증기와 열 에너지를 공급받기 때문에 태풍이 더욱 발달하게 됩니다.]

뜨거워진 바닷물은 여름 내내 식지 않을 것으로 보여 더위가 지난뒤 찾아올 태풍이 걱정입니다.

특히 한반도 주변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태풍이 한반도 주변까지 북상한 뒤에도약해지지 않고 강한 세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지난 80년대 이래 지구 온난화현상으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태풍의 중심기압이 20헥토파스칼이나 떨어졌습니다.

특히 중심기압이 크게 떨어지면서 바람은 최대 40%까지 강해졌습니다.

기상청은 올해는 2~3개 정도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