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이미나, 눈물의 첫 승

미국 진출 이후 스폰서 없이 투어 생활…투지로 일군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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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 LPGA투어 캐나디안오픈 골프대회에서 이미나 선수가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스폰서도 없는 여려운 여건 속에서 투지로 일군 값진 우승이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최종라운드는 이미나를 위해 준비된 무대였습니다.

이미나가 차분히 타수를 줄여가는 동안 선두권 선수들은 줄줄이 무너졌습니다.

역전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이마나의 눈에는 이슬이 맺혔습니다.

[이미나 : 아주 기쁩니다. 대회 스폰서와 자원봉사자, 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지난 2002년 국내에서 상금왕 등 4관왕에 올랐던 이미나는 마침내 올해 꿈에 그리던 미국 프로무대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LPGA 무대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시즌 초반 무려 여섯번이나 컷오프 당하는 쓴 맛을 봤습니다.

스폰서도 없이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럴수록 이를 악물고 연습에만 몰두했습니다.

지난 5월 코닝클래식과 월드 매치 플레이에서 준우승하며 서서히 이름을 알렸고 마침내 오늘, 생애 첫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US여자오픈 김주연에 이어 또 한명의 우승자를 배출한 청주 상담고는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김지나/청주 상당고 골프부 2학년 : 너무 기쁘구요. 자랑스럽고, 저도 더 열심히 해서 저희 학교 빛내게 큰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어요.]

미국 프로무대 진출 첫 해에 일궈낸 성공 신화.

그 성공의 이면에는 온갖 역경을 이겨낸 불굴의 투혼이 숨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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