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새와 식물들 활짝…'여름의 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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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 입도 제한이 풀렸지만 궂은 날씨와 또 높은 파도 때문에 독도 모습을 제대로 보기는 힘듭니다. 독도의 여름 모습, 직접 보시겠습니다.

박수택 기자입니다.

<기자>

독도에 탐방객이 올라서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높은 파도 때문입니다.

사람 발길 뜸한 독도에서 괭이갈매기는 가장 많은 식구를 자랑합니다.

어미는 머리가 하얗지만 새끼는 온몸이 흑갈색입니다.

국립환경연구원의 여름 생태조사 결과 어미 6천, 새끼는 4천 마리로 확인됐습니다.

[김창회 박사/국립환경연구원 : 가을이 되면 전부 다 내륙쪽으로 들어가서 거기서 새끼를 키우게 되거든요. 그리고 3월이나 4월 봄이 되면 다시 와서 여기서 번식하게 됩니다.]

여름철새인 노란 부리의 황로가 절벽 바위에 앉았다 날아갑니다.

천연기념물 흑비둘기도 독도의 여름 손님입니다.

바위 틈새에 번행초가 무리 지어 노란 생명력을 피워냈습니다.

해국은 보라색 꽃잎으로 노란 꽃술을 둘러쌌습니다.

[현진오/동북아식물연구소장 : 독도 식물 나름대로의 독특한 환경에서 진화해 온 거 거든요. 그래서 울릉도 식물하고 다르고, 울릉도 식물하고 섞여서는 안 되는 그런 이유들이 거기에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랭이, 돌피같은 육지 식물이 세력을 넓혀서 문제입니다.

비바람, 파도를 견디며 절경을 이룬 독도, 뭇 생명의 보금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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