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소비 급증…"가뜩이나 어려운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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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해외 소비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어려운 국내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어김없이 해외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인천국제공항.

특히 골프 관광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노진수 아시아나항공 차장 : 골프 관광이 지난해보다 10% 정도 는 것 같습니다.]

올해 해외 여행객은 지난 5월까지 이미 2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결과적으로 서비스 수지 적자는 50억 6천만달러, 지난해 두배 규모입니다.

백화점들의 외국 명품 매출액 역시 올들어 지난해보다 두배나 늘었습니다.

[우성욱 갤러리아명품관 과장 :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에 있구요, 올 7월만 보면 8%정도 는 것 같아요.]

해외 소비의 급격한 증가세는 국내 경제를 위축시킬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허찬국/한경연 소장 : 국내서 쓸 돈을 해외에 나가서 쓰니까 여행수지 적자만 늘고 국내 소득은 줄어드는 결과가 되는 거지요.]

가계 소비 가운데 3.6%가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어, 영국보다 해외 씀씀이가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소비를 무조건 비판하기 보다는 국내에서 돈을 쓸 수 있도록 교육, 관광등 국내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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