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폭행사건' 다음주 검찰 송치 예정

시민단체, SOFA 개정 등 요구…논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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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가던 행인을 맥주병으로 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군 3명이 어제(15일) 뒤늦게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한미행정협정에 따라 이들을 구속하기는 어려워 이 사건은 다음주쯤 검찰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보도에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폭행혐의를 받고 있는 미군 3명이 경찰에 출두합니다.

이들은 지난 3일 새벽 길을 가던 35살 조수화 씨를 맥주병으로 때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워커 일병을 제외한 2명은 폭행 후 달아났다가 지난 11일 미 헌병대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9시간 동안 폭행 사실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그러나 워커 일병을 제외한 다른 미군 2명은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워커 일병도 조씨가 먼저 시비를 걸어 맞대응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폭행당한 조씨는 경찰서 앞에서 미군측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조수화/피해자 : 사고난지 한참 지났는데 미군측에서 전화 한 통 없다. 정식으로 사과 받고 배상받고 싶다.]

경찰은 관련 기록 일체를 다음주쯤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폭행 미군을 구속 수사할 것과 한미행정협정 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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