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 나라에선 가짜 참기름이 또 말썽입니다. 싼 게 비지떡이라고, 만원대 이하면 가짜 참기름일 가능성이 크다니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의 한 참기름 공장.
참기름 통에 무언가를 섞고 있습니다.
식용유에 조미료 등을 섞은 싸구려 맛기름입니다.
경기도 연천의 또 다른 공장도 맛기름을 무려 60% 넘게 섞어 1억 4천만원 어치를 팔아왔습니다.
이처럼 값싼 콩기름이나 맛기름을 섞어 가짜 참기름과 들기름을 만든 업체 14곳이 식약청에 적발됐습니다.
가짜 참기름은 냄새나 육안은 물론 품질 검사로도 구별해 낼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가짜 참기름 제조업자 : (섞었어요 안섞었어요?) 섞었어요. 그리고 검사 받았어요. 검사 통과 시켜준 사람들도 잘못 아니예요?]
그래도 수지를 맞추려먼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가짜 참기름 제조업체 관계자 : 원가가 만 5,6천원 나오거든요.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참기름 가격이 저희 가격하고 도저히 맞지 않아서.]
실제로 진짜 참기름의 경우 1.8리터 들이 한 병에 2만원이 넘지만 가짜 참기름은 그 절반에 불과합니다.
[전현수/식약청 중앙기동단속반 : 1.8리터를 기준으로 만원 이하나 만원대인 경우에는 가짜 참기름일 가능성이 큽니다.]
식약청은 적발된 업체들에 대해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홈페이지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