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사고 원인, 기체결함? 비행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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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혀 다른 속에서 8분 사이 잇따라 실종된 두 대의 전투기, 공군은 추정 가능한 사고 원인들을 모두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공군은 먼저 조종 미숙 때문이 아닌지 조사하고 있지만 그리 큰 비중은 두지 않고 있습니다.

[김규진 대령/공군본부 공보과장 : 사고 조종사는 함대장 및 교관으로서 비행 기량이 우수한 조종사였습니다.]

밤 바다에서 야간투시경을 쓰고 하는 고난도의 훈련이었다는 점에서 비행착각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비행착각은 비행중 기체를 뒤집었다가 순간적으로 뒤집힌 줄 모르고 바다를 하늘로 착각해서 고도를 높이는 줄 알고 바다에 추락하는 현상입니다.

F-4 팬텀은 생산된 지 37년, F-5 제공호는 22년된 낡은 기종이어서 기체 결함 가능성도 있습니다.

8분 간격으로 사고가 난 점도 의아한 대목이지만 공군은 일단 우연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전투기의 교신에서도 "목표물을 확인하고 공격하겠다"는 마지막 내용만 확인돼 별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윤우 대령/공군본부 작전처장 : 현 시점에서는 어느 한 가지 가능성도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없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투기엔 블랙박스가 없기 때문에 사고원인 파악을 위해선 기체 잔해나 함께 훈련했던 동료 전투기의 비행 기록 등을 조사해 봐야한다고 공군은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현재 사고 해상에선 공군 수송기와 해군 함정 등이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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