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베트남에 분교 설립 추진"

2008년 개교 목표, 대학원 과정 우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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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학교가 해외분교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울대는 베트남 하노이에 첫 분교를 세워서 오는 2008년에 개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SBS가 단독 입수한 서울대 본부 내부 문건입니다.

서울대 내에 '동아시아 분교 추진단'을 구성하고 해외 분교 설립을 추진한다는 내용입니다.

첫 번째 후보지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동남아 지역과 중국 남부, 인도 등의 고급 교육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최적지로 꼽혔습니다.

또 한국 기업이 현지에 많이 진출해 있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정운찬/서울대 총장 : 동남아가 앞으로 중요할 것 같고 베트남이 중요한 나라니까, 우리 사람을 거기다 보내서 지한파를 길러내고, 엑스퍼트(전문가)를 길러내고...]

서울대는 올해 말까지 현지 실사와 협의 과정을 마친 뒤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2008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투자 비용이 적지만 곧바로 응용할 수 있는 경영학, 행정학, 그리고 IT, BT 관련 과목의 개설이 우선 검토되고 있습니다.

입학 대상자는 현지 정부 관리와 기업 경영자, 부유층 자녀, 외국 기업 가족 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학부까지 둘 경우 한국인의 우회 입학이 문제가 될 수도 있어, 대학원 과정이 먼저 설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는 그제(12일) 첫 실사단을 하노이 현지에 보내, 베트남 당국과 본격적인 협의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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