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기업 후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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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월드컵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앞다퉈서 붉은 악마 응원단을 후원하겠다며 나서고 있습니다. 엄청난 광고 효과때문입니다.

김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붉은 악마 없는 태극전사는 상상하기도 힘듭니다.

가입회원만 30만명, 해외 원정 응원도 마다않는 열성 붉은 악마도 만5천명에 달합니다.

온 국민을 대신해 열띤 응원을 펼쳐왔지만, 지금까지 모든 비용은 스스로 부담해 왔습니다.

[신경수/붉은 악마 의장 : 한국 축구를 맹목적으로 좋아하고 한국축구의 발전과 승리를 위해서 저희의 자비를 들여서 했기 때문에 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붉은악마 후원에 나서겠다는 기업들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붉은 악마가 갖고 있는 엄청난 광고효과 때문입니다.

한 자동차 회사는 붉은 악마에 3억원과 차량 120대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붉은 악마는 이 회사 홈페이지에 자신들의 새 슬로건을 공모했습니다.

적립금의 0.1%를 붉은 악마에 후원하는 한 은행 상품에는 석달만에 6만명이 가입해 6백억원이 모였습니다.

[김영하/하나은행 기획부 차장 : 다들 2002년의 영광을 다시한번 재연하고자 하는 그런 국민적 소망때문에 많이 가입하는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2006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붉은 악마의 열정과 기업 마케팅의 결합이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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