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영국, 런던 폭탄 테러. 적은 내부에 있었습니다. 테러범은 모두 영국인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홍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런던 경찰은 북부 리드시 주택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테러범의 친척 한명을 검거했습니다.
[클라크/영국 경찰청 테러전담반장 : 웨스트요크셔에서 체포된 남성 한명은 런던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게 됩니다.]
10대 한명과 20대 한명이 포함된 이들 모두는 파키스탄계지만 영국에서 태어나 자란 영국인이라고 영국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범인 4명의 테러직전 행적도 포착됐습니다.
[CCTV 화면을 분석한 결과, 테러가 일어난 7월 7일 오전 8시 30분쯤 범인 네 명이 킹스크로스 역에 있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범인들은 테러당일 압수수색이 벌어진 주택가에서 만든 폭발물을 승용차에 싣고 리드시를 출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런던북부의 루턴시에 도착한 뒤, 열차로 갈아타고 런던시내 킹스크로스 역에 도착했습니다.
이어 범행 20분전 폭발물이 담긴 배낭을 메고 각자 범행 목표지점으로 흩어져 가는 모습이 경찰의 폐쇄회로 화면에 잡힌 것입니다.
이렇게 헤어진 4명은 모두 범행 직후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된 유류품과 심하게 훼손된 시신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영국인에 의한 자살테러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영국사회가 경악하고 있는 가운데, 파키스탄인 한명이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해 보복테러에 대한 우려까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