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주 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14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 기지에서 발사됩니다. 안전 문제로 두차례 연기됐던 발사가 마침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기까지 한 재미 한국인 과학자의 역할이 컸습니다.
오늘 테마기획의 주인공을. 로스앤젤레스의 오동헌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기자>
재미 과학자 정재훈 박사는 디스커버리호의 발사를 앞두고 설레임 속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다스커버리호가 자신이 개발한 안전운항 장치를 달고 첫 비행에 나서기 때문입니다.
정 박사가 개발한 장치는 디스커버리호 외부 연료장치에 연결된 산소 공급라인에 가열 장치를 설치해 얼음이 맺히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정재훈/재미 과학자(테이코사 대표) : 2003년 컬럼비아호 사고원인은 외부 연료통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으로 인해서 날개균열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이번에 얼음을 방지하는 장치를 개발해서 나사로부터 채택이 되어가지고, 이번에 그 장치를 장착하고 디스커버리호를 발사하게 되었습니다.]
NASA는 디스커버리호의 발사를 두차례나 연기하면서 이 시스템을 장착했습니다.
디스커버리호 승무원들이 우주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돕는 접착 패드도 정 박사가 개발한 것입니다.
[정재훈/재미 과학자 : 그 기쁨이야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 올라가면은 우주왕복선이 성공하고 잘 귀환하도록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정 박사는 최근 국내 대학의 이공계 기피 현상이 크게 우려된다면서 미국 우주산업 최고 경영자의 80%는 이공계 출신인 만큼, 우수한 학생들이 이공계로 적극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