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땅길-바닷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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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남북은 또 이번 회의에서 남북을 이어주는 땅길과 바닷길을 크게 늘리자는 데도 뜻을 함께 했습니다.

계속해서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은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를 올해 안에 개통시킨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박병원/ 남측 위원장 : 8월 중 철도 연결구간의 공사 실태에 대한 공동 점검을 실시하며 10월경 열차 시험운행과 도로 개통식을 한다.]

개통될 철도 구간은 경의선은 문산과 개성, 동해선은 남측 저진과 북측 금강산 구간입니다.
남북은 경의선 구간은 이미 공사를 마쳤고, 동해선 통일전망대와 저진 등 일부 잔여구간에서 철로 복원과 함께 부대시설 공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의선 철도가 완전 개통되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물류비가 대폭 줄어들게 됩니다.

나아가 시베리아 횡단철도나 중국 횡단 철도와 연결해 육로로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 철의 실크로드 구축이 가능해집니다.

임시로 사용되고 있는 경의선, 동해선 도로도 10월에 정식 개통됩니다.

바닷길도 함께 열립니다.

다음달 15일부터는 북측 민간선박이 제주해협을 통과할 수 있게 되고, 남포와 해주 등 북측 7개 항구와 인천과 군산 등 남측 7개 항구를 연결하는 해상항로도 개설됩니다.

육지와 바다의 촘촘한 물류 동맥이 완성되면 남북 경제 협력 확대와 동북아 물류 거점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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