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 부인 그림 '강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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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 경찰서장 부인의 그림전시회에 관할 지역 내 골프장 업체대표 4명이 찾아가서 그림을 한점씩 샀는데, 강매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경찰서장 부인인 김모씨의 전시회 팜플렛입니다.

직접 그린 동양화 8점을 전시한다는 내용입니다.

팜플렛은 관내 골프장 대표들에게 전달됐습니다.

김씨는 지난 4월 전시회를 열었고 넉점의 그림이 2백만원에서 3백만원 씩에 팔려 나갔습니다.

그림을 산 사람은 사전에 팜플렛을 받은 관내 골프장 대표 4명이 전부.

모두 경찰서 행정발전위원회 위원입니다.

김씨는 강매가 아니었다고 해명합니다.

[경찰서장 부인 : 제가 어떻게 이걸 꼭 사세요. 안 사면 안되요 그럴 수 있겠어요. (행정발전위원회) 총무님이 알아서...]

그러나 순수한 미술품 거래라고 보기 힘들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임준태/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경찰 서장 부인의 미술품을 고가로 매입했다는 것은 공적관계가 사적관계로 악용되었기 때문에 이것은 부적절한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찰청은 해당 경찰서장을 상대로 감찰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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