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질적 결실' 위한 공조 합의

라이스, 6자회담 기여국에서 일본 제외하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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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6자회담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데, 미국과 북한이 동의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6자회담 외교 노력 국가에서 일본을 제외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에서 만난 미국 힐 차관보와 북한 김계관 부상은 곧 재개될 6자회담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힐 차관보의 이같은 말을 인용해 미국과 북한이 성과지향적 회담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특히 지금까지의 회담처럼 회담마다 다시 시작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데도 양측이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비롯해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의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대북 협상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지 논의 또는 대화라는 표현 대신에 협상이라는 용어를 쓰는 건 종전과 달리 미국의 적극적인 협상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북한이 농축우라늄계획을 인정해야 대북협상에 나서겠다는 종전의 태도에서 한발 물러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한편 라이스 국무장관은 중국 지도자들과의 회동 후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 당사국들의 외교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일본을 언급하지 않아 그 배경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정부 논평에서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재개에 일본만은 기여한 게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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