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회담 주최국인 중국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국 지도부는 베이징을 방문중인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협의를 계속하면서, 회담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베이징, 이기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 방문 이틀째인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오늘(10일) 하루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먼저 후진타오 주석을 만나고 이어 리자오싱 외교부장 등 중국 핵심지도부들과 연쇄회동을 가졌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이끌어 내는데 큰 역할을 한 중국 당국의 노력을 높히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만남 자체보다는 북핵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을 거듭 강조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 : 회담 재개는 단시 시작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문제는 진전을 이루는 것입니다.]
중국도 본격적인 6자회담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 : 회담 당사국들이 합심해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룩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합니다.]
중국은 모레 탕자쉬안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특사자격으로 평양에 보낼 예정입니다.
탕자쉬안 위원은 후진타오 주석의 메시지와 라이스 장관과의 협의 내용 등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할 것으로 보여, 4차 6자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형식이 곧 확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