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기도 일산에서는 승용차가 인도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중학생 한명이 숨지고 세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낮 1시쯤.

경기도 고양시 주엽동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던 고급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길을 가던 13살 양 모군 등 같은 중학교 친구 4명이 차에 치였습니다.

양군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다른 3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양군 등은 오늘 아침부터 근처 학교에서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시험을 보고 집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사고 목격자 : 요란한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인도에 차가 올라와 있고 학생들이 그뒤에 쓰러져 있었어요. ]

아버지 차를 끌고 나왔다 사고를 낸 대학생 23살 심모씨는 올해 2월 운전면허를 땄습니다.

목격자들은 좌회전 하던 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인도로 돌진했다고 말했습니다.

[국철호 /일산경찰서 사고조사반 경장 : 좌회전하려다 운전미숙으로 브레이크 대신 악셀을 밟았고 인도를 덮친거죠.]

초보운전자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

평온했던 일요일 낮 어린 생명을 앗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