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평택 미군기지 확장이전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오늘(10일) 열렸습니다. 지역주민 등 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과 충돌이 벌어지면서,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미군 캠프 험프리 기지 근처.
조용했던 폐교 운동장이 미군기지 확장에 반대하는 만여명의 함성으로 가득찼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미 평택 땅 450만평이 미군기지로 사용되고 있다며 추가로 350만평을 더 내줄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문규현 신부/ 미군기지 저지 범국민대책위 : 생존권의 문제라 절대 양보 할 수 없다.평택시의 옥토를 한평이라도 더 내 줄수 없다.]
[김승애/경기도 평택시 : 미군기지가 들어오면 범죄문제도 생길것.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행사를 끝낸 참석자들은 10여㎞ 떨어진 미군기지 까지 행진과 인간띠 잇기 행사를 펼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군기지에 접근하려는 참가자들과 경찰이 충돌해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또 행사전에 미군기지에 돌을 던진 혐의로 시위대 3명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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