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참상, "시민이 직접 전한다"

캠코더·휴대전화 등 이용 참상 전세계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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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테러 현장의 참혹한 모습은 특히, 일반 시민들의 휴대전화와 카메라를 통해서 생생하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 30분 뒤 현장 모습입니다.

2층 버스가 형체를 알 수 없게 찌그러져 있고, 경찰들이 분주히 현장을 수습합니다.

이 화면은 사건현장을 지나던 한 시민이 자신의 캠코더로 찍은 것입니다.

이 화면이 BBC등을 통해 전 세계로 방송되면서 사건의 참상은 더 생생히 전해졌습니다.

자욱한 연기 속에서 입을 틀어 막은 한 남자.

테러의 순간을 포착한 이 사진은, 현장에 함께 있던 이 남자의 친구가 휴대전화로 찍은 것입니다.

폭발 직후, 아수라장으로 변한 객차 안의 모습도 휴대전화에 담겼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는, 출구를 찾아 어두운 지하 선로를 걸어가는 시민들의 다급함도 놓치지 않고 기록했습니다.

[무스타파 / 생존자, 휴대전화 동영상 촬영 : 나는 열차에서 뛰어 내리면서 곧바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역 쪽으로 지하 터널을 지나면서 계속해서 찍었습니다.]

지난해 지진해일이 몰려오던 순간을 가장 가까이에서 촬영한 것도 현장에 있던 관광객들이었습니다.

첨단 휴대전화와 디지털 카메라가 인류의 비극을 전세계로 전하는 데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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