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남았지만...", 테러 부상자 후유증 우려

외상에 정신적 충격 겹쳐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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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가까스로 살아남은 7백명의 부상자들도 상당수가 심각한 외상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특히 큰 충격이 남기게 될 정신적인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생과 사가 엇갈린 순간,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부상자들이 피투성이가 된 채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폭발과 함께 곳곳에서 날아든 파편이 이렇게 대규모 사상자를 만들었습니다.

[크리스 랜들/부상자 : 유리창이 전부 깨져서 날아들고, 휘어진 철골이 열차를 뚫고 들어왔어요. 엄청난 충격이라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현재까지 집계된 부상자는 7백여명, 대부분은 폭발과 함께 날아 온 파편에 맞아 상처를 입었습니다.

큰 파편에 뼈가 부러지는가 하면 작은 파편에 살갗이 찢겼고 눈에 맞은 사람은 시력을 잃었습니다.

엄청난 폭발음에 고막이 찢어진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사이먼 위시/의사 : 파편에 맞아 눈을 다친 사람도 있고, 고막이 터진 사람도 많습니다. 매우 많은 유형의 부상자들 이 발생했습니다.]

의사들은 외상 뿐만아니라 대부분 부상자들이 심각한 정신적 장애를 겪을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워낙 갑작스럽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폭발의 상처와 함게 부상자들은 기억하기 싫은 테러의 악몽에 평생 시달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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