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시가스가 폭발한 한 아파트에서, 사람이 떨어져 숨졌습니다. 발단은 부부싸움이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13층에서 화염과 연기가 맹렬히 치솟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8일) 낮 4시쯤.
집주인 45살 정 모씨는 불을 피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노원모/이웃 주민 : 우리 딸이 아빠 뭐 타는 냄새가 나...하더라구요,베란다 문을 열어보니 아래층에서 까만 연기가 올라오기에 불났어, 빨리나와... ]
경찰은 정씨가 부인과 다투다 홧김에 가스 밸브를 열고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평호/아파트 관리인 : 부인이 나가면서 술먹고 싸웠는데, 다 때려 부순다고... 올라가니까 냄새가 벌써 나니까.. 타는 냄새가...]
불은 소방대에 의해 30분 만에 진화됐지만 주민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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