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도 당했다"…테러로 8백여명 사상

출근길 시민 노려…전 세계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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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무자비한 테러에 세계가 다시 한 번 경악했습니다. 어제(7일) 일어난 런던 폭탄 테러의 사상자가, 800명을 넘어섰습니다. 우리 정부도 처음으로 테러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먼저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4차례에 걸친 동시 다발 테러의 위력은 강력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아침 8시 런던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로 숨진 사람은 지금까지 50여명입니다.

[이안 블레어/런던 경찰청장 : 5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러셀 광장 근처에서 폭발한 지하철 열차 안에 아직도 수습하지 못한 시신이 있어서 정확한 사망자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친 사람도 7백명을 넘어 사상자는 8백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사상자가 천명을 넘을 것이라는 보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건이 출근 시간에 발생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희생이 많았습니다.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 테러에 영국은 물론 전세계가 경악했습니다.

[켄 리빙스턴/런던 시장 : 이번 테러는 힘있는 대통령이나 총리를 겨냥한 것도 아닙니다. 평범하고 성실한 런던 시민을 노린 것입니다.]

사상자 수습이 마무리되면서 영국 정부는 본격적인 테러범 수색에 나섰습니다.

영국 경찰은 사건 현장과 지하철역 6군데를 폐쇄하고 외부인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건이 두 곳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리는 등 추가 테러 우려가 제기되면서 런던은 여전히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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