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이라크 주재 이집트 대사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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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알 카에다가, 이집트 대사도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친미 이라크 정부와 가깝게 지내지 말라는 경고로 풀이됩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 내 알 카에다 조직은 자신들이 지난 2일 납치한 알 샤리프 이라크 주재 이집트 대사를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 두건으로 얼굴이 가려진 샤리프 대사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배교자에 대한 신의 평결이 집행됐다'고 말했습니다.

알 샤리프 대사의 피살을 확인한 이집트 정부는, 이 사건을 유엔 안보리에 공식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드 압델 아지즈/유엔 주재 이집트 대사 : 유엔 안보리는 각국 외교관들의 목숨을 보호하기 위해 이 문제를 긴급히 논의해야 합니다.]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테러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면서 저항세력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첫 외국 공관장 피살 소식에 이라크 내 각국 외교관들의 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알 카에다가 이번 사건을 통해 아랍 각국이 친미 이라크 정부와 가까워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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