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유치 열광'…하룻만에 '대혼란'

올림픽 유치 축하행사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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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심장부 런던은 불과 어제(7일)까지만 해도 2012년 하계 올림픽 유치 성공으로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번 연쇄테러로 하룻만에 대혼란과 공포에 빠져들었습니다.

런던의 현지 표정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출근 시간을 겨냥한 이번 폭발물 테러는 유럽의 심장 런던을 한순간에 공황 상태로 몰아넣었습니다.

도심으로 이어지는 지하철과 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돼 런던 시내는 인적을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사실상 도시 전체가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테러 직후 경찰이 현장에 대해 일반인의 출입은 물론 언론의 취재까지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어 겉으로는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적이 끊긴 런던 도심은 사상자들을 실어나르는 구급차들과 오렌지색 옷을 입은 구급 요원들만이 눈에 띌 뿐 일반인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든 상탭니다.

그러나 사건 현장 주변과 사상자들이 이송된 병원 등 시내 곳곳에서는 처참한 테러의 흔적이 역력합니다.

런던시는 당초 이번주말로 예정했던 2012년 하계 올림픽 유치 축하 행사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고 사건 수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운행이 중단되고 있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 교통이 언제부터 정상화될 수 있을지 유동적인 가운데 후속 테러가 이어질 것이라는 소문마저 돌고 있어 런던은 긴장과 공포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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