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여파로 금융시장 '요동'…안정 되찾아

국제유가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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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증시와 석유시장도 한때 이 런던 테러의 여파로 크게 요동을 쳤습니다. 그러나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런던 테러 여파로 유럽 주식시장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전날 올림픽 유치 호재로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런던 파이낸셜 타임스 지수는 1.4%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증시는 개장초 4%대로 벌어졌던 하락폭이 1%대로 줄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어 개장한 뉴욕증시도 개장초에는 9.11 악몽을 떠올리며 급락세로 출발했으나 장마감 한시간을 남겨두고 오름세로 반전했습니다.

테러 영향으로 인해 관광, 항공, 보험주가 급락세를 나타냈으나 광산, 보안주 등은 많이 올랐습니다.

[애비 코헨/골드만 삭스, 블룸버그TV : 과거에도 시장은 경제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였고 미국경제는 여전히 견실합니다.]

뉴욕시장 국제유가도 개장 직전에는 57달러대로 급락했다가 55센트 하락에 그친 60.7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테러 여파로 경기 위축이 우려된데다 미국의 정제유 재고가 예상밖으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 멕시코만에 다가서고 있는 올해 첫 허리케인 '데니스'가 정유시설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유가 하락폭을 좁혔습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미국 채권도 테러 직후 급등세를 보이다가 결국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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