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륙, 연일 '살인 무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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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대륙이 엄청난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35도가 넘는 폭염이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더위에 지친 베이징 시민들이 호수에 뛰어들었습니다.

수영이 금지된 곳이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동물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축 늘어져 낮잠을 자거나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혀봅니다.

그러나 동물원이 애지 중지하는 판다는 에어컨 바람을 맞는 등 특별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어제(6일) 낮 기온은 38도.

베이징뿐 아니라 중국 대부분 지방에 12일째 35를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민 : 에어콘 틀고 집에서 지내는게 최고죠.]

가뜩이나 전력 사정이 안좋은 가운데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전력 사용량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30년만의 폭염에 시달리는 상하이의 경우 하루 전력 사용량이 천 640만 킬로와트로 최대 용량 천 7백만 킬로와트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무더위가 앞으로도 사나흘 더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가 중국인들의 체감 온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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