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일단 복귀'

노조, "결원 1명당 1천만원 적립" 등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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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 노조의 시한부 경고 파업이 내일(7일) 새벽 끝납니다. 항공기 운항에는 차질이 없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부터 인천국제공항 옆 인천연수원에서 농성을 벌였던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들이 짐을 꾸립니다.

예고했던 대로 만 하루만에 시한부 경고 파업을 접었습니다.

[김영근/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 : 시가늘 더 끈다던가, 파업을 더 연장한다는 것은 고객과 국민을 속이는 것입니다.]

파업 기한은 내일 새벽 한 시 까지 지만 밤 9시를 전후해 항공편이 대부분 끊기기 때문에 파업은 사실상 종료됐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비조합원 조종사와 외국인 조종사 등 200여명을 투입해 국내선 152편과 국제선 105편, 모든 노선을 정상 운항했습니다.

하지만 조종사 노조가 제시한 단체협약안 70여개 조항이 사측과 합의되지 않은 상태여서 '재파업'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노조는 조종사 결원이 생길 경우 결원 한명 당 월 천만원을 노조기금에 적립하고, 외국인 조종사를 채용할 때 노조와 협의한다는 등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경영권 침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단체협약이 타결되지 않으면 열흘 이내에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사흘째 준법투쟁을 계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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